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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양산형 판타지 소설 리뷰

글쓰기에 앞서.

by 모닝맥 2021. 4. 28.

난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하 양판소-가 좋다.

 

난 양판소가 너무나도 좋다.

 

학창 시절 나는 양판소를 무던히도 읽어댔다. 수업 중 몰래 선생님의 눈을 피해서 읽고,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도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순찰을 도는 선생님의 눈을 피해 몰래 읽고, 방과 후 집에 와서도 읽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정신으로 공부를 했으면 진작에 서울대를 갔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겠는가. 그땐 양판소가 너무 재밌었는걸.

 

아마 닥치는대로 읽었던 것 같다. 재미없든, 재미있든지 간에.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불쏘시게에 불과한 책인데도, 미련스럽게도 나는 한번 집은 책은 끝까지, 완결까지 읽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스마트 기기로 웹소설을 보는 요즘.

 

나는 여전히 양판소를 사랑하고, 양판소를 즐겨 읽는다.

 

예전에는 책에서 감동적인 부분을 읽으면, 그것은 내 뇌리에 오래도록 남아있었다. 그래서 조금만 되새기면 그때 느꼈던 생각이나 감정이, 금방 다시 떠오르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요즘, 나는 나의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 느껴졌다. 느껴지는 감정도 예전 같지 않았다. 내가 느끼는 바를 쓰고 정리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그저 한순간에 흘러가는 모래시계 속 모래와도 같다고 느꼈다.

 

뭐라도 표현하고 싶었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그래서 여기에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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