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 리뷰/양산형 판타지 소설 리뷰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

by 모닝맥 2021. 5. 1.

작품의 표지

드넓은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처절한 사투. 그리고 비극적인 반전.

 

완결 여부 - 완결

작가 - 흉적

 

볼 수 있는 곳

 

네이버 시리즈 - series.naver.com/novel/detail.nhn?productNo=4903161

리디북스 - ridibooks.com/books/3049013981

1.

 

나는 SF를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었던 영화 인터스텔라도 재미있게 봤었고, ‘그레비티도 재밌게 봤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승리호도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꽤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SF 장르는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영화도 인터스텔라를 재외하면 별로 흥행하지 못한 듯 하고, 내가 재밌게 본 영화 그래비티도 주변인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했다.

 

아마 개척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서 새로이 살 터전을 일구고 모험을 떠난다는 것은 위험하고,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이기에.

 

근데 난 그런게 좋았다. 뭔가 낭만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내가 이제부터 소개할 소설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소설이다. 잔인하고, 폭력적이고, 피곤하고, 지친다. 만약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그런 소설을 바라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 소설은 걸러야 하지 않을까?

 

2.줄거리

 

때는 가까운 미래.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인류의 과학력은 급격히 발전했고, 태양계 넘어 까지 식민지 건설하게 될 정도로 인류는 발전하고, 외계인들과도 접촉을 하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그들은 인류에게 별로 친절하지 않았고, 인류도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응수하게 된다.

전쟁으로.

그러한 배경에서 식민지 행성 출신인 주인공은, 연방군에 입대하여 외계인과의 전투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분투 속에서 인류의 적이 인류의 외부뿐만이 아니라 인류, 연방의 조직 내부에도 존재함을 인지하게 되고, 연방군 특수전 장교이자, 첩보원으로써 조사를 이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에 따라 드러나는 진실과 비극적인 반전이란...?

 

<스포 주의>

3.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여러 가지 자극적인 묘사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은 웹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msg같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msg를 좋아한다.

소설 제목에서 앞 글자 들만 읽으면 PTSD가 되는데, 이는 소설내의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좋았던 부분들은, 자극적인 표현들, 개성있는 캐릭터, 정보전, 전투, 감정 묘사 들이 좋았고 충분히 몰입감이 있었다. 필자같은 과몰입이 심한 찐따에게는 충분히 과한 자극이 될 정도로.

 

좋지 않았던 부분들은, 과도한 폭력 표현, 그리고 허무하고 비극적인 결말 부분이 있겠다.

먼저 폭력적인 표현은, 아무리 외계인이 상대라지만, 전쟁 범죄에 가까운 작전들이 행해진다는 것은,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게 인간의 본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상대는 인권이 없는 외계인이고, 상대가 먼저 공격했다는 명분이 모든 행위를 정당화 하기 때문에.

 

결말 부분은 조금 허무한데, 주인공이 인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죽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형적인 해피엔딩 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기대를 접어야 한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주인공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라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 주인공의 존재 목적이자 삶의 목적이 인류의 수호이고, 주인공은 모든 것을 바침으로써 그것을 이루었기에.

 

종합 평가. 꿀잼.

'북 리뷰 > 양산형 판타지 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전생을 기억한다  (0) 2021.05.22
하얀 늑대들  (0) 2021.05.19
드래곤 라자  (0) 2021.05.14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  (0) 2021.05.12
글쓰기에 앞서.  (0) 2021.04.28